[뉴스데일리]청와대는 남북한 당국자가 지난 연말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만나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협의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일본 모 언론이 우리 정부 당국자가 지난해 두 차례 방북했다고 보도했는데 해당 보도는 오보"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같은 반응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참석하면서 조성된 남북화해 국면을 정치적 뒷거래로 폄훼하는 일본 언론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전날 서울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당국자가 중국을 거쳐 평양을 방문하자 북한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지를 요구했고, 한국 정부는 북측의 이런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 정부가 북한에 올림픽 개막 전 건군절 열병식 규모를 축소하고,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한을 요청했다"며 "이에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방한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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