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스데일리]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소폭 상승해 7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4일 전국 성인 1천7명에게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직전 조사(작년 12월 둘째 주)보다 2%포인트(p) 오른 72%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p 내린 20%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1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4%),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외교 잘함'(7%)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2%), '북핵·안보'(13%), '외교 문제'(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최저임금 인상'(6%) 등이 꼽혔다.

연령별로 보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0대(87%), 40대(86%), 20대(77%), 60대 이상(57%), 50대(56%) 순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7%,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각각 56%, 51%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률(27%)보다 부정률(59%)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직전보다 4%p 오른 48%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p 내린 10%였다. 이어 국민의당 7%, 바른정당 5%, 정의당 4% 순이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2%p 상승했지만,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3%p, 2%p 하락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전제할 때 어느 당을 지지하는지를 물은 결과 지지율은 민주당 44%,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17%, 자유한국당 9%, 정의당 6%로 나타났다.

갤럽은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 정당 지지도(17%)는 현재 정당 구도에서의 양당 지지도 합(12%)보다 5%포인트 높은데, 이는 창당 준비 과정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존 정당은 기성 정치, 신생 정당은 새로운 정치 프레임으로 인식돼 상당 부분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해 '좋게 본다'(33%)는 답변보다 '좋지 않게 본다'(43%)고 응답한 비율이 10%p 높았다.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가운데 세 명 중 두 명꼴로 양당 통합에 긍정적이었지만, 민주당 지지층의 51%는 통합에 부정적이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긍정·부정 시각이 비슷하게 갈렸다.

갤럽은 "지난 2014년 3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정당 창당에 대해서도 '좋게 본다'가 33%, '좋지 않게 본다'는 44%로 조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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