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제주해양경찰청(청장 김도준)은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된 채 발견되고, 선원 8명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7시 18분께 제주시 추자도 남쪽 15㎞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J호 선장 남모 씨가 "어선이 전복됐다"며 제주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해경 조사 결과 이 어선은 전남 여수 선적 40t급 저인망어선 203현진호로, 출항신고서 상의 승선원은 모두 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진호는 지난 28일 오전 5시 36분 제주시 한림항에서 조업차 출항, 내년 1월 7일 입항 예정이었다.

현진호는 어떠한 조난신호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오후 8시께 300t급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해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현진호가 언제 전복됐는지, 선원들은 어떻게 됐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5천t급 경비함정과 구조대, 헬기 1대. 추자도 민간구조선 6척, 목포해양경찰서, 완도해양경찰서 경비함정 등 가용 세력을 현장에 추가로 보내 수색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해상에는 2∼2.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강한 바람이 불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음은 승선자 명단이다.

▲ 선장 강모(51·제주시 한림읍) ▲ 유모(59·제주시 한림읍) ▲서모(46·제주시 한림읍) ▲정모(62·전남 여수시) ▲이모(54·전남 여수시) ▲정모(54·전남 여수시) ▲지모 (63·부산시) 씨 ▲ 마이 씨(베트남인·이상 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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