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희옥(사진=KBS캡쳐)

[뉴스데일리]경찰이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하는 후배 가수에게 오히려 으름장을 놓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수 문희옥씨(48)를 소환해 조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오후 사기·협박 혐의로 문씨를 불러 2시간가량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씨의 소속사 후배 가수 A씨는 지난해 12월 소속사 대표 김모씨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고, 연예인 활동 명목으로 1억여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하면서 김씨를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사기 혐의로 고소했다.아울러 A씨는 자신이 김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문씨에게 털어놓았음에도 문씨는 오히려 이를 발설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며 문씨도 함께 고소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현수)는 지난 11월 4일 영등포서에 수사지휘를 내리고 A씨의 고소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김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나 김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씨도 '협박과 사기를 저지른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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