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왼쪽)와 배우 나문희.

[뉴스데일리]배우 설경구와 나문희가 ‘영평상’의 남녀 주연상을 차지했다.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한 제37회 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신인남녀상부터 작품상까지 총 17개 부문의 시상이 배우 서강준과 이선빈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남우주연상을 받은 설경구는 이날 “올 한 해 제가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살았던 것 같다. 감독님부터 배우들까지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살인자의 기억법’을 연출한 원신연 감독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설경구는 “제가 몇 년 전까지도 영화를 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다(웃음). 하지만 ‘불한당’의 촬영장은 참으로 설렜다. 앞으로도 설레는 영화,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설경구는 대종상영화제에서 '불한당'을 통해 남자주연상을, 나문희는 더서울어워즈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오늘로써 '2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나문희는 “공로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좋은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젊은 후배들에게도 희망적인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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