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헌법재판소가 창립 이후 30년간 사용하던 상징 ‘휘장’의 한자 ‘憲(헌)’을 올해 한글날부터 한글 ‘헌법’으로 바꿔 사용한다.

이번에 바뀐 휘장은 기존의 무궁화 모양을 좀 더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헌법’이라는 한글이 자리한 중앙에서 공정함을 상징하는 ‘빛’이 확산되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색상도 헌재 결정의 신뢰와 권위를 상징하는 ‘자색’으로 변경했다.

그간 헌재가 사용한 휘장은 헌재 제1호 내규로 결정, 1988년부터 사용돼 왔다. 하지만 한자 ‘憲(헌)’을 사용하는 것이 대한민국 최고 사법기관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지난해부터 한글로 변경하는 상징 개선사업이 추진됐다.

헌재는 휘장 교체를 위해 대국민 인식조사와 디자인 개선방향에 관한 전문가 사전검토를 실시했으며, 복수로 개발된 휘장 디자인은 총 3차례에 걸친 내.외부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바뀐 헌재 휘장은 앞으로 헌재기(旗)와 심판정, 헌법재판결정서 정본 및 등본 등 헌재를 상징하는 각종 제작물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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