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사례-1(직장동료 덕분에 다시 시작한 인생) : 석재공장에서 지게차 운전을 하는 A씨(남, 50대)는 2016년 8월 어느날 정상적으로 출근하여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기게차 운전석에서 밖으로 쓰러졌다. 주변에서 같이 작업중이던 동료가 숨을 않쉬고 있다는 것을 확인 후 119로 급히 신고를 하였으며,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119상황실 의료상담 요원의 응급처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하였다. 5분 후 도착한 119구급대의 자동심장충격기 등 전문응급처치를 통하여 멎은 심장이 다시 뛰게 되었다.

✓ 사례-2(침착한 버스기사의 응급조치) : 2016년 7월 00구를 운행 중인 시내버스 안에서 한 승객(남, 41세)이 갑자기 배를 움켜쥐고 힘없이 쓰러졌다. 운전중인 버스기사는 당황하지 않고 도로 갓길에 버스를 멈추고 즉시 승객에게 달려가 주변 승객에게 119로 신고를 요청한 후, 평소 소방서에서 받은 응급처치 교육과 119상황실 의료상담 요원의 응급처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다. 곧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가 전문응급처치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여, 환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되었다.

✓ 사례-3(군대에 배운 심폐소생술 교육) : 2016년 6월 00동 주민센터 앞 노상에서 B씨(남, 40대)가 갑자기 호흡을 힘들어하면서 힘없이 쓰러지는 것을 지나가던 군인이 목격하고 주변 사람에게 119로 신고하게 한 후 군 훈련소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다. 그 후 도착한 119구급대의 자동심장충격기 등 전문응급처치를 하면서 응급실로 이송하여 한 가정의 가장을 살렸다.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지난 한 해 동안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생명을 살린 시민과 구급대원 등 5,998명에게 하트세이버인증서를 수여하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119구급차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 27,601명 중, 새 생명을 찾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사람은 전체 1,298명(4.7%)으로 전년에 비해 258명(24.8%)이 증가하였다.

특히,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심정지를 목격한 신고자 등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매우 중요한데, 심정지환자를 소생시킨 시민이 550명으로 전년(’15, 384명)에 비해 163명(42.1%)이 증가했다. 이는 시민들이 초기 심폐소생술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생된 사람이 많은 지역은 경기도가 275명, 서울 261명, 부산 100명 순으로 나타났고, 환자발생 대비 소생비율은 세종이 10.4%, 충남 7.3%, 광주 6.9%, 울산 6.6% 순으로 분석되었다.

윤상기 119구급과장은“증가하는 심정지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119신고자 또는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 과장은 “심폐소생술 방법을 잘 모르더라도 119에 신고를 하면 응급처치 안내를 받아 누구든지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는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정지환자가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퇴원 후 일상생활까지 가능할 경우 하트세이버로 인정하여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로서 시민, 구급대원 등 소생에 기여한 모두에게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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