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MBC 아나운서들이 제작 거부에 동참했다. MBC 아나운서들은 18일 오전 8시부터 업무 중단에 돌입했다.

이에 해당되는 아나운서는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류수민, 허일후, 손정은, 김나진, 서인, 구은영, 이성배, 이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등 27명이다. 박연경 아나운서는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임현주 아나운서는 ‘뉴스투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비제작부서로 전보된 기자들을 포함해 보도국 외 기자 66명도 이날 제작과 업무를 중단했다. 대부분 파업에 참여한 뒤 사측의 보복으로 부당 전보를 당한 기자들이다.

최근 ‘MBC 블랙리스트’ 파문 이후 MBC 기자와 PD, 아나운서의 대규모 업무거부가 이어지고 있다. 보도국·비보도국 기자 146명, 시사제작국 기자PD 30명, 콘텐츠제작국 PD 30명, 카메라기자 50여명, 아나운서 27명 등 총 283명이 제작거부를 선언했다.

기자·PD들의 제작중단 선언은 제작 자율성 침해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 지난 8일 이른바 ‘MBC판 블랙리스트’가 폭로되면서 더욱 확산됐다.

지난 2월 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 당시 언론노조원을 주요 업무에서 배제할 것을 지시한 녹취록이 지난 16일 공개되면서 파문이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쟁의행위 확대(총파업)를 위한 투표를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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