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청은 수사구조 개혁 등 경찰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경찰개혁추진본부를 출범시켰다. 기존 수사구조개혁단에 더해 수사 경찰의 인사와 조직 개편을 전담할 수사제도개편단도 신설했다.

경찰청은 17일 기존의 경찰개혁추진태스크포스(TF)팀과 수사구조개혁단 등 개별 추진단을 통합해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경찰개혁추진본부‘로 격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외부전문가 중심의 경찰개혁위원회를 발족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능별로 개혁위 분과에 대응하는 방식으로는 경찰청 차원의 역량이 집중되지 못하고 추진동력이 약화되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추진본부는 기획조정관을 부본부장으로 지정해 기능 간 협의와 조정, 조율 역할도 담당한다. 이후 차장 주재로 매주 1회 회의를 개최해 ▲개혁과제 발굴 ▲실행계획 마련 ▲추진 상황 점검 등 종합적인 논의를 통해 강도 높은 경찰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경찰개혁위원회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특히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수사 경찰의 전문성과 공정성, 중립성을 강화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바람직한 경찰 수사 모델을 구체와하기 위해 기존 수사 개혁 업무 총괄을 기존 수사구조개혁단장에서 수사국장으로 격상하고 수사제도개편단을 별도로 신설한다.

수사구조개편단은 바람직한 경찰 수사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ㆍ인사개편 ▲전문성 공정성 강화 방안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제도를 개편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외국 수사제도 ▲인사ㆍ조직ㆍ기획 업무 등에 밝은 경무관과 총경을 각 1명 씩 선발해 배치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개혁위도 전체회의를 매주 여는 등 경찰 개혁에 속도감 내기로 해 경찰청도 보조 맞출 필요가 있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해 경찰개혁에 대한 강한 주문이 있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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