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에 임명된 구승희씨.

[뉴스데일리]법무부는 장관 정책보좌관에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인 구승희(46·사진)씨를 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0일 이종근 부장검사를 정책보좌관으로 발령한 데 이어 두번째 인선이다. 법무부 장관은 통상 별정직 고위공무원인 정책보좌관을 2명 가량 둔다. 

 구 신임 보과관은 허운나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과 조영택 전 민주당 의원의 비서관을 각각 지냈다. 지난 2012년에는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의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올해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 다시 출마했을 때도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다. 그는 2014~2016년 서울 동착구청 감사담당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법무분야 전문가가 아닌 구 보좌관의 정책보좌관 임용에 현 정권과의 인연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보좌관은 해당 부처 정책과제를 국회 등 관계기관과 조율하는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권 출신 인사가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책보좌관은 장관이 임명한다”며 “장관이 보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기준으로 인선을 한다”고 말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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