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뉴스데일리]청와대는 10일 문재인 대통령 서명이 새겨진 손목시계와 찻잔세트를 공개했다.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손목시계의 앞면 상단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양이 들어갔고, 하단에는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문구가 문 대통령 친필로 새겨졌다. 시계 뒷면에는 문 대통령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주로 검정·갈색 줄이 쓰인 역대 대통령 시계와 달리 이번에는 연한 상아색 양가죽을 사용했고, 봉황 문양과 시곗바늘도 통상 쓰이는 금색이 아닌 분홍빛이 감도는 금색(로즈골드)으로 마감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권력의 상징적 의미에서 벗어나 탈권위적이고 소박한 변화를 지향했다"고 했다.

청와대가 이날 손목시계와 함께 공개한 찻잔에는 봉황 문양이, 잔 받침에는 '대통령 문재인' 서명이 새겨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손목시계는) 지난 6월 청와대를 방문했던 보훈 가족들에게 9일 처음 제공됐다"고 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리기 전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이 가진 티타임에서는 짧은 '차(茶) 강연'이 진행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그간 티타임에서는 커피만 제공됐지만, 지난 7일 회의 때부터 커피와 함께 녹차도 제공됐다.

이날 녹차를 제공한 한 청와대 직원은 참모들에게 "잔에 물을 따를 때 세 번에 걸쳐 나눠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녹차는 문 대통령이 1970년대 말 사법시험 공부를 했던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재배된 잎으로 만든 차로, 곡우차 또는 우전차라고 불린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차를 알리자'라는 의미에서 녹차를 제공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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