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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첫 군수뇌부 인사, 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총장.육군총장 김용우 대장급 7명 교체.
이종호 기자  |  mystery123@news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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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8  12: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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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일리]대한민국 군 서열 1위인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에 정경두(57·공사 30기) 공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정 총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합참의장에 공식 임명되면 이양호 전 합참의장(1993∼1994년 재임) 이후 23년 만의 첫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된다.

국방부는 8일 "정부는 오늘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3명의 군사령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그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의 인사안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은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거친 뒤 취임할 예정이다.

정경두 합참의장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창군 이후 처음으로 해군 출신 국방부 장관과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쌍두마차로 군을 이끌게 된다.

육군 중심의 군 구조에서 탈피해 해·공군 전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전 역량을 배양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전략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군의 독자적인 미래전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환수와 맞물린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용우(56·육사 39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이 임명됐다. 군내 기득권을 허물기 위해 비(非)육사 출신을 육군총장에 앉힐 것이라는 군 안팎의 예상을 깬 것이다.

오랜 세월 육군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육사 출신을 합참의장뿐 아니라 육군총장에서도 배제할 경우 군심(軍心)이 흔들릴 수 있다는 고려 때문으로 보인다.

정경두 공군총장의 합참의장 내정으로 공석이 된 공군총장에는 이왕근(56·공사 31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이 임명됐다.

엄현성(59·해사 35기) 해군참모총장은 작년 9월 취임해 임기가 남아 있어 이번 인사에서는 제외됐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보좌하고 한미 연합작전과 전작권 환수 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할 연합사 부사령관으로는 김병주(55·육사 40기) 3군단장(중장)이 정해졌다.

최전방 동부전선 방어를 책임지는 1군사령관에는 박종진(60·3사 17기) 3군사령부 부사령관(중장)이, 서부전선과 수도권 방어를 담당하는 3군사령관에는 김운용(56·육사 40기) 2군단장(중장)이 임명됐다.

후방 지역을 방어하는 2작전사령관으로는 박한기(57·학군 21기) 8군단장(중장)이 정해졌다.

군사령관 3명은 통상 육사 출신 2명과 비육사 출신 1명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비육사 출신 2명이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군 안팎의 평가다. 이 또한 육사 출신의 기득권을 허물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안정 속에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연합·합동작전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군내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내정했다"고 강조했다.

군의 기수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기존 육사 38기에 해당하는 장성급 인사들의 전역이 확정됐으며 육사 39·40기 중장들의 대장 승진이 눈에 띈다.

정경두 합참의장은 공사 30기로 육군 38기에 해당한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공사 31기로 육군 39기에 해당한다.

김용우 육군총장은 육사 39기,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과 김운용 3군사령관은 육사 40기다. 1군사령관이 3사 17기로 육사 38~39기에 해당하며 2작전사령관은 학군 21기로 육사 39기로 간주된다.

육군의 경우 5개 대장급 직위중 2개가 비육사 출신으로 임명됐다.

유사시 우리 군의 '전쟁지휘본부'라고 할 수 있는 합참 출신의 약진도 눈에 띈다. 정경두 합참 의장 내정자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똑같이 과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김병주 연합사부사령관은 합참 전략기획차장을,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지냈다.

출신지로 살펴보면 합참의장은 경남 진주, 육군 참모총장은 전남 장성, 연합사 부사령관은 강릉이며 공군 참모총장과 1군사령관은 충남 서산, 2작전사령관은 충남 부여, 3군사령관은 경남 합천이다.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는 이달 말께 있을 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 이후 9월께 단행될 방침이다.

국방부는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끝난 다음 달 중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군 검찰 수사를 받는 박찬주(59·육사 37기) 2작전사령관은 이번 인사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전역은 미뤄졌다.

국방부는 박 사령관에게 '정책연수' 명령을 내려 군인 신분을 유지하도록 하고 군 검찰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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