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현화.

[뉴스데일리]배우 곽현화가 논란이 되는 노출신을 찍은 이유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영화 속 노출 장면을 두고 3년 간 공방을 벌이고 있는 곽현화와 인터뷰를 했다. 곽현화는 "영화 제의가 들어왔을 때 노출 장면이 있어서 출연하지 않겠다고 하니 그 장면을 빼줄테니 계약하자고 해서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보다 훨씬 수위가 낮은 화보에 출연할 때 3000만원을 받고 출연했다. 이 영화는 저예산 독립영화고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영화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보여서 400만원을 받고 출연했다"며 돈 때문에 영화에 출연하고, 노출신을 찍은 건 아니라고 확실히 밝혔다. 

 그럼에도 노출 장면을 촬영한 것에 대해 "감독의 지속된 설득에도 안 찍는다고 했는데 스태프들이 다 기다리고 있고 촬영이 준비된 상황이었다"며 "일단 촬영을 하면 개봉 전 편집본을 보여주고 내 의사에 따라 빼주겠다는 말을 듣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 촬영을 했다고 무도건 편집 권한이 감독에게 있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억울해했다. 

 곽현화는 또 다른 피해자가 있지 않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법정 다툼을 하겠다고 했다. 곽현화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며 "굉장히 힘들다. 이것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동안 영화 출연이나 연기도 하지 못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곽현화는 2012년 개봉한 이수성 감독의 영화 ‘전망 좋은 집’에 출연했다. 영화 개봉 당시 곽현화의 노출신은 삭제됐으나, 이후에 유통된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에는 포함됐다.

 이에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을 고소했으며 이수성 감독 역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하면서 맞고소했다.

곽현화는 명예훼손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이수성 감독 또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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