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13명의 전·현직 검찰 고위간부가 천거됐다.

법무부는 지난 14∼20일 각계에서 총장 후보를 추천받은 결과 현직 7명과 전직 6명이 천거됐다. 현직은 사법연수원 17기인 김희관(54) 법무연수원장과 박성재(54) 서울고검장, 18기인 문무일(56) 부산고검장과 오세인(52) 광주고검장, 19기인 김강욱(59) 대전고검장이다. 19기로 유일한 여성 검사장인 조희진(55) 의정부지검장도 포함됐으며 지청장 한 명이 추가 천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간부로는 소병철(59·사법연수원 15기) 농협대 석좌교수, 이건리(54·〃16기) 전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김경수(57·〃17기) 전 대구고검장, 신경식(53·〃17기) 전 수원지검장, 정인창(53·〃18기) 전 부산지검장, 변찬우(56·〃18기) 전 대검 강력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전직 간부 일부는 재산내역 조회 등 인사검증에 동의하지 않아 최종 후보군에선 빠질 수 있다.

법무부는 11일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후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검찰총장 후보자 천거 공지를 조기에 냈다.

그러나 안 후보자가 낙마해 ‘안경환 체제’를 전제로 총장 후보군을 찾던 청와대의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총장 인선은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 3∼4명을 추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아직 위원회 개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