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원의 성지인 무주태권도원에서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이달 24일부터 개최된다. 사진은 태권도원 주경기장인 T1경기장의 모습. (사진=문체부)

[뉴스데일리]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3번째인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로써 대륙별로 아시아 41개국, 유럽 48개국, 아프리카 43개국, 범아메리카 38개국, 오세아니아 13개국이 참여한다.

지난 9일까지 WTF 회원국(208개국)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183개국 1768명이 참가 신청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지난 1973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회 대회에는 19개국 200명이 참가했으며, 종전 대회인 2015년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는 139개국 1458명이 참가했다.

2017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태권도원을 전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부각하고 한류열풍의 원조인 태권도의 세계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태권도의 의식과 예절교육, 고단자 수련 및 소통 공간인 명예의 전당을 건립하고 다양한 태권도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스포츠 강국 이미지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한류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태권도원에서 시범단원들이 격파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태권도원에서 시범단원들이 격파를 선보이고 있다.

24일 개막식에서는 WTF와 ITF 태권도 시범단이 참석해 역사적인시범을 펼치고 합동 공연도 진행된다.

이와관련 통일부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의 방한을 승인했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시범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제태권도연맹 시범단 방한은 10년 만으로,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남북 체육 교류가 성사된 것이다. 지난 2007년 이후 중단됐던 남북 태권도 교류가 제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일주여일을 남긴 17일 오후 무주에 첫 도착한 프랑스선수단이 무주학생태권도시범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일주여일을 남긴 지난 17일 오후 무주에 첫 도착한 프랑스선수단이 무주학생태권도시범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단순 스포츠 행사로서만의 의미가 아니라 전세계인이 즐기는 문화축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관람객들은 태권도의 역사 즉, 태권도의 기원과 발전과정, 스포츠로서의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첨단 기술로 한눈에 파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토마스 바흐(Thomas Bach, 독일) IOC위원장은 물론 위자이칭(于再淸, 중국) 부위원장 및 IOC위원 10여명, 주한 각국 대사 3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하계올림픽 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ASOIF) 프란시스코 리치 비티(Francesco Ricci Bitti) 회장 등 국제 스포츠 인사들과 여러 주한 대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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