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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주자, 선거운동 첫날 '친박책임' 좌충우돌
이종호 기자  |  mystery123@news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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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9  15: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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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일리]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신상진·홍준표·원유철(이상 기호순) 후보는 19일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친박(친박근혜) 책임론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포문은 19대 대선후보였던 홍 후보가 먼저 열었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보수의 몰락을 자초한 것에는 당내 친박계 의원들의 책임이 크다며 친박 인적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 후보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친박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탄핵이 됐다. 파당을 지어 나라를 폐쇄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빚어진 비극"이라며 "국정파탄 세력과 결별하지 않고는 살아날 길이 없다. 보수를 궤멸시킨 장본인이 설치는 것은 후안무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후보는 대선 패배 직후 미국에 머물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박계를 '바퀴벌레'로 비유하며 맹비난했었다.

그러자 원 후보는 "친박을 당 대표 선거에 희생양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홍 후보와 각을 세웠다.

원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홍 후보는 지난 대선 운동 중 친박 핵심 인물이라 불리던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의 징계를 해제했다"며 "본인이 선거에 필요할 땐 친박을 활용하고,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친박을 희생양으로 삼아 활용하는 것은 정치를 떠나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박을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이제는 제발 인간을 상대로 해서 자기의 정치적인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악용·활용하는 것은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태정치와 계파청산'을 내걸고 당권에 도전한 신상진 후보는 친박 책임론을 주장하는 홍 후보도 결국 계파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어느 계파와 대립해 정치인들을 모으고 있으면 그것이 계파가 되는 것"이라며 홍 후보를 겨냥했다.

신 의원은 "계파 정치에 대립각을 세워서 결국 계파가 되는 것은 한국당의 또 다른 몰락을 재촉할 것"이라며 "대선 때 낮은 지지율에서 그나마 2등으로 참패한 실력 있는 분이지만, 당의 화합과 보수의 상처를 보듬기에는 낡은 얼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홍 후보가 전날 친박 책임론을 들고나오자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기준 의원도 발끈했다.

유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홍 후보를 두고 "이전에 당권에 관심 없다고 말씀하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그 말을 뒤집었다"며 "계파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할 엄중한 때 나오는 말마다 단합을 해치는 말을 하고 당을 분열시키려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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