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이원희)는 여름 물놀이철을 맞이하여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일명 빌지)의 불법적인 해양배출을 줄이고 적법한 육상처리를 통해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한 '어선 선저폐수 적법처리 캠페인'을 6월 5일부터 4주간 전국에서 동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저폐수란  배의 기관실이나 바닥에 고인 물로 기름성분이 포함된 오염물질을 말한다.

중부본부 관내에 최근 3년간 발생한 오염사고는 모두 105건으로 이 중 어선에 의한 오염은 34건(32%)으로 발생 빈도가 가장 크고 그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한편 정상적으로 처리되는 사고 외에 엷은 무지개빛이나 은빛 유막으로 신고확인 단계에서 종결되는 많은 사고가 어선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의 적법처리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관리공단지사, 수협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입체적인 캠페인을 추진한다.

우선 선저폐수의 적법처리 포스터를 수협, 어촌계 등 게시판에 게시하고, 주요 항만에 설치된 전광판을 활용하여 다방면으로 홍보하는 한편, 어민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직접 배포하여 계도한다.

또한 해양수산부 협조로 선저폐수 무상 수거를 확대 추진하기로 하여 어민이 선저폐수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수협중앙회 산하 인천․태안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해상에서 어로 활동하는 어선이 선저폐수를 불법으로 배출하지 않고 육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상 무선 안내방송을 실시 할 예정이다.

중부해경본부 신영수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선저폐수를 불법적으로 배출하는 어선이 줄어들고 바다의 주인인 어민 스스로가 바다를 깨끗이 지키는 풍토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면서 어민들의 캠페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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