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19대 대통령 선거 유세 과정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딸인 유담씨를 성추행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마포경찰서(서장 유재성)는 5일 새벽 성추행 혐의로 이모씨(30)를 자택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서로 이동중이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바른정당은 이날 새벽 입장자표를 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이 사건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만한 징후가 농후하므로, 관련자 뿐 아니라 배후까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 사건에 관해 형사상 고소를 포함,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또한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자라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모든 성희롱과 성범죄에 대해 어떠한 관용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며 “비록 이 시점이 중대한 대통령 선거 기간 중이지만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적 모욕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바른정당의 단호한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정의당 선대위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유담씨가 큰 상처를 받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충격적인 상황에서 아버지를 돕기 위해 미소를 버리지 못했던 그 마음이 전해져 안타깝다. 격려와 위로를 보낸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또한 “대한민국은 여성들이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당당하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나라여야 한다”며 “그것이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가 꿈꾸는 정의로운 사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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