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들어선  최순실씨.

[뉴스데일리]최순실 씨(61·구속기소)가 삼성그룹에서 후원받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독일로 보내거나 항공권 구입에 썼다는 주장이 법정에서 나왔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장시호 씨(38·구속기소) 등에 대한 4회 공판에서는 "영재센터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최씨의 주장과 배치되는 진술과 증거가 공개됐다. 이날 법정에는 장씨의 차명 회사 더스포츠엠 대표를 지낸 한 모씨(36)와 영재센터 직원 김 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더스포츠엠은 영재센터·K스포츠재단 등의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설립된 스포츠마케팅 업체다. 삼성이 영재센터에 후원한 돈 중 3억원을 홍보 용역비 명목으로 지급받았고, K스포츠재단이 발주한 용역 사업도 수행했다.

장씨 측은 "영재센터에서 더스포츠엠으로 지급된 돈 중 상당 부분이 최씨의 항공권으로 쓰이거나 독일로 이체된 내역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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