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민일보)

[뉴스데일리]안희정 충남지사가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2주 만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한 자릿수 차로 맹추격한 것으로 19일 조사됐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 문 전 대표는 60.6%를 기록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국민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 지사는 23.3% 지지율을 기록, 문 전 대표(31.9%)를 8.6% 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2.8%), 이재명 성남시장(9.6%),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7.6%),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0%), 남경필 경기지사(1.2%) 순이었다. 

안 지사 지지율 급상승은 대연정을 비롯한 ‘우클릭’ 행보가 중도·보수층 지지를 흡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안 지사는 지난 5일 같은 기관 조사보다 지지율이 8% 포인트 수직 상승한 반면 황 권한대행은 16.0%에서 12.8%로 내려앉으며 2위 자리를 내줬다. 문 전 대표도 2주간 0.6% 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안 지사와의 격차가 17.2% 포인트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문 전 대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50대에선 문 전 대표가 28.8%로 안 지사(27.8%)에 박빙 우세를 드러냈다. 60대 이상에선 황 권한대행이 30.8%로 가장 높았고 안 지사(28.1%), 문 전 대표(10.9%)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60.6%의 ‘몰표’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층 83.8%를 비롯해 자유한국당(20.8%)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이 그의 당선을 예상했다. 안 지사의 당선 가능성은 17.2%에 그쳤다. 황 권한대행도 8.7%를 기록하는 등 나머지 주자들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은 황 권한대행 당선(48.1%)을 예상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엔 70.9%가 ‘연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24.2%에 불과했다. ‘오늘이 대선일이라면 투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79.2%가 ‘반드시 투표할 것’, 12.0%가 ‘아마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투표 불참 의사는 8.3%에 그쳤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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