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뉴스데일리]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노승일 부장 등 재단 임직원 전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정 전 이사장은 지난 3일 K스포츠재단 이사인 김필승 한국스포츠경영협회장과 노 부장 등 8명을 업무방해와 자격모용사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정 전 이사장은 고소장에서 재단 직원들이 지난달 13일부터 재단 사무실을 점거해 자신의 출근을 막고 자신의 허락 없이 재단 직인을 사용해 재단 자금의 은행 거래를 중지시켰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전 이사장은 지난달 8일 김필승 회장과 주종미 호서대 교수, 경영지원본부장 이모씨 등 3명을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정 전 이사장은 해당 임원들이 지난달 5일 이사장인 자신의 동의 없이 이사회를 열고 해임건의안을 상정·의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사회를 소집할 권리는 이사장에게 있으며 이사장이 아닌 이사가 회의를 소집하려면 이사장에게 사전에 통지해야 한다는 절차를 어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정 전 이사장이 적법한 이사회 절차를 통해 지난달 12일부로 임기가 만료됐다고 주장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 조사만 마친 상태로 이사장 자격 유무를 놓고 양측이 다투고 있어 재단 정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절차에 따라 피고소인 조사도 벌일 예정"이라면서도 "단 시일 내 결론 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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