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강원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에 따르면 지난해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총 40만5637건 가운데 오접속이나 무응답 신고 건수는 10만3269건으로 전체 신고의 25.5%나 차지했다.

오접속과 무응답의 경우에는 휴대폰을 교체하고 사용하지 않는 구형 휴대폰을 유아들에게 주면서 긴급통화 버튼이 눌려 신고 된 경우와 스마트폰 화면이 활성화된 상태로 주머니나 가방 속에 들어가면서 비밀번호나 패턴과 같은 잠금 상태에서도 119신고가 가능해 의도치 않게 눌려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19신고를 문자‧영상 등으로도 신고 할 수 있어 조작 실수로 문자가 잘못 전송되는 경우도 2015년 대비 5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해경 신고전화가 소방으로 통합되면서 기존의 해경 신고번호인 122번이 눌려지는 경우에도 119로 신고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장난전화나 허위전화는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6년에는 전체 건수가 20건에 불과 했다.

박태원 종합상황실장은 “오접속 신고는 소방력 낭비의 주 원인이 되며, 119신고는 화재와 사고 등 재산과 생명이 위협받는 긴급한 상황에 이용되는 만큼 오접속 신고가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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