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수출 급증 등에 힘입어 지난달 ICT 수출이 138억3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반도체대전(SEDEX 2016)’ 모습. (사진=산자부)

[뉴스데일리]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7% 늘면서 44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이 138억3000만달러(약 15조8000억원), 수입이 77억9000만달러(8조9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며 올해 1월 ICT 수출입 동향을 15일 발표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1월보다 16.7% 증가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44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ICT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3.2%, 12월 13.2%로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이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은 64억1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1.6%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의 월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3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6% 증가해 2013년 4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SSD) 수출 호조에 힘입어 6억3000만달러(7.9%)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75억5000만달러, 베트남이 13억2000만달러로 각각 17.9%, 31.5% 급증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중동을 제외한 유럽연합(18.4%), 일본(6.7%), 미국(3.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14.8% 증가했다.

ICT수지는 60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체 수지 흑자(32억달러)에 기여했다. 중국이 45억2000만달러, 미국이 5억5000만달러, EU가 3억4000만달러 등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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