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기 북부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일수)는 연천소방서와 합동으로 동절기 전문 수난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동계 수난 인명구조 훈련’을 연천군 연천읍 현문로 한탄강 인근에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북부소방본부에 따르면, 얼음판 위에서의 얼음낚시나 놀이 등을 즐기기 위해서는 보통 얼음 두께가 10cm 이상이 돼야 한다. 더군다나 이는 영하 10℃ 이하의 날씨가 4~5일정도 지속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처럼 기온변동 폭이 심할 경우에는 빙상사고 발생의 우려가 크다.

이번 훈련에는 북부본부 특수대응단 소속 특수구조대원 22명 및 연천소방서 119구조대원 13명 등 총 35명의 대원과 경기도 소방헬기 1대가 참가했으며, 혹한기 수난사고 현장에서의 돌발상황에 대한 전문기술을 상황별로 적용해 실제와 이론의 한계를 확인하는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기초적인 얼음절단부터 시작해 탁하고 차가운 수중환경에서의 인명탐색까지 최고 난도의 전문기술 능력을 전 대원이 습득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어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일차에는 동계 수난구조이론과 얼음구멍 천공 및 바닥로프 설치를 훈련했고, 2일차에는 비상대처 및 방향유지 훈련과 수중탐색 및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3일차에는 익수사고를 가상 시나리오로 설정해 요구조자(마네킹) 탐색 훈련과 빙상 인명구조 훈련이 이뤄진다.

특히 소방헬기를 이용한 인명구조 등 다양한 인명구조 방법 및 기법 등을 시도함으로써 최상의 실제 적용을 위한 경험을 쌓는데 주력했다.

한편, 빙상사고를 목격할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하고, 빠진 사람이 허우적거리지 않게 안전한 쪽 얼음판에 몸을 의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구조를 도와할 경우 주변에서 던질만한 로프나 장대, 사다리 등의 도구를 찾아 활용해야 한다.

또한 사고자를 구조했을 경우에는 외투나 담요들을 활용해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회복 후에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게 하고 반드시 전문의에 진찰을 통해 몸의 이상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김일수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훈련에서 빙상구조론, 겨울철 환경 인체 생리적 영향, 잠수장비론과 해빙기 사고 사례별 구조기법 등 다양한 이론을 병행하여 습득하는 구조대원들의 훈련 방식에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일선 소방서와 합동훈련을 지속 추진하여 북부지역 전체의 동계 인명구조 기술이 한층 발전하길 바란다”고 훈련에 참가하는 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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