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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성공’…단절 없는 교통서비스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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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6  21: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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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뉴스데일리]2014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열악한 교통상황으로 인해 각국 외신은 대회 전반에 대한 회의적 시선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언론 역시 여자배구선수단이 경기장에서 선수촌까지 2시간 넘게 버스에 갇혀 유명 선수가 허리부상을 당한 사례 등 미진한 준비상황을 크게 보도한 바 있다.

대규모 인원이 짧은 시간에 몰리는 행사의 경우 빠르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는지가 행사의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역축제인 진해 군항제의 경우 관람객의 44%가 교통체증에 불만을 느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교통체증에 대한 불만은 곧 행사 이미지의 하락과 만족도 저하로 이어진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연인원 총 128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산간지역에서 펼쳐지는 동계올림픽의 특성상 대규모 인원을 효율적으로 수송하는 능력이 더욱더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에 설 연휴도 겹쳐 빈틈없는 교통대책이 어느 때보다도 요구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패가 교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강원지역의 열악한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개최가 확정된 이후 동서 간 교통망을 새로 확충하고 시설 운영을 효율화 해 대규모 인원을 원활하게 수송하고자 노력해 왔다.

5년간 총 사업비 3조 9000여 억 원이 투입된 원주~강릉 선은 올 상반기 준공, 내년 1월 운행개시를 목표로 작년 말 기준 80%의 공정률을 보이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인천공항에서 수색, 용산, 서원주로 이어지는 기존 철도의 고속화 사업 역시 올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동서를 잇는 간선철도망이 개통됨으로써 방문객들은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113분 내로 (진부까지 98분)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신설되는 도로건설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원주 간 제2영동고속도로가 지난해 11월 개통된 가운데, 동홍천~양양 간 고속도로 역시 올해 상반기 개통이 예정돼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보광 스노보드 경기장, 정선 알파인 경기장 및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 간 원활한 이동을 확보하기 위한 간선국도 개량사업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국도 6호선 둔내-간평 간, 국도 59호선 나전-진부 간 총 64.83km 구간의 확장 및 선형개량을 통해 모든 경기장 간 이동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예정이다.

원활한 도로시설 운영을 위해서 지능형 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구축과 더불어 올림픽전용차로(O.L)가 지정될 예정이다. ITS를 통해 셔틀버스 등의 실시간 운행정보를 관리하고 환승주차장의 현황정보를 수집해 교통상황 전반을 모니터링한다. 또한 접근 고속도로·국도 소통상황 등 전반적인 교통정보 역시 올림픽 수송운영센터에서 총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올림픽전용차로는 둔내IC~강릉IC 간 도로구간 1개 차로로 지정돼 선수단 및 대회관계자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 기간과 설 연휴 기간이 겹치는 만큼 선수단의 정시성 보장과 국민 불편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국도와 고속도로를 혼합한 최적의 노선을 지정할 예정이다.

경기 후 출국하는 선수단의 편의증진을 위해 공항 외 출국수속을 도입할 계획이다. 평창·강릉 선수촌 및 강릉 미디어촌 등 3곳에서 체크인 및 수하물 처리를 지원함으로써 집중 출국으로 인한 공항 혼잡 및 불편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은 4대 국제 스포츠이벤트(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6번째 국가로서 이번 평창올림픽은 우리나라의 국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토교통부는 조직위·강원도 및 각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최선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대회로 남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도로·철도·항공 각 분야를 포괄한 단절없는(seamless) 교통대책을 수립해 세계에 우리의 교통운영능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필자: 이승호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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