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향후 10년간 생산과 수출액을 2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담은 ‘차 산업발전·차문화 진흥 기본계획’ 시행에 들어갔다. 사진은 수제차 제조 과정. (사진=농식품부)

[뉴스데일리]차(茶)산업 부흥을 통한 신동력산업 육성 및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차 산업발전 및 차문화 진흥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간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이번 기본계획은 지난 1월 21일 차산업 발전 및 차문화 진흥에 관한 법령 제정·시행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향후 10년간 차 산업 발전 및 차문화 진흥을 위한 기본목표 및 추진방향을 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차 산업화 및 명품화를 통해 10년 후 생산액과 수출액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해 생산액 1200억원, 수출액 1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고품질 산업화를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 제고 ▲한국 대표 명차 육성으로 수출경쟁력 확보 ▲차세대(어린이, 청소년) 대상 차문화 교육과 연계한 소비기반 확대를 추진 방향으로 3개 분야 10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우선 주산지 중심 차 산업화 단지를 육성하고 품질고급화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화학비료 절감 등 품질 고급화, 친환경인증 확대 등 안전성 강화, ICT융복합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향상과 생산기반 조성을 통해 국내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산지 기계화생산 산업화 단지 육성, 재배·생산 시설현대화, 차 전문유통센터 건설 등 산업화 기반을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지역 명차 브랜드를 한국 대표 명차 브랜드로 육성하고, 한국 명차 우수품종을 개발·보급해 수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녹차 외 홍차 등 수출전략 품목을 다양화하며 차 기능성 소재 제품 개발 등 신수요 창출을 위한 R&D 추진 및 차 수출전문조직 육성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 속 녹차 대중화를 위한 다중시설 시음사업, 학교급식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차세대(어린이, 청소년) 대상 다도·다례 교육 등으로 차문화 보급을 통해 차 소비 저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지속적인 차산업 발전 및 차문화 진흥을 위해 생산자·소비자 대상 차 관련 교육과 차 산업 및 문화 진흥을 견인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 훈련기관 및 전문인력 양성기관도 지정·운영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추진으로 우리 차의 산업화와 명품화를 통해 그 동안 정체되어 있던 차 산업이 신동력 산업으로써 활력을 되찾고 국민건강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차산업 관련 기관·단체뿐만 아니라, 차 문화 진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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