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1사단 관계자들이 신병교육대에서 직접입영제 최종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11사단은 다음달 4일 첫 신병 250여명을 맞이한다. (사진=국방일보)

 

[뉴스데일리]이달 말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춘천 102보충대에서 지난 20일 마지막 ‘입영문화제’가 열렸다.

병무청은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에서 입영 장정과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입영문화제를 개최했다”며 “102보충대에서의 입영문화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인 만큼 입영 장정과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국방부 국악대 모둠북, 강원도립무용단, 댄스퍼포먼스팀 ‘무하’ 등의 다양한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펼쳐졌다. 특히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와의 협업을 통해 동계올림픽 체험 이벤트인 ‘아이스하키 게임’을 마련함으로써 민·관·군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연출됐다. 

102보충대는 오는 27일 마지막 입영 장정을 받은 후 창설 65년 만에 해체될 예정이다.

한편 다음달 4일부터 처음으로 신병을 직접 맞이할 육군11사단은 춘천 102보충대 해체에 따른 ‘신병직접입영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총 250여 명의 신병은 6주 동안 강도 높은 신병교육훈련을 받은 뒤 11사단을 비롯한 1군 지역 내 각 사단으로 배치받아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사단은 신병직접입영 제도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7월부터 시설물 보강 공사, 입영문화제 준비 등 8개 추진과제를 선정해 준비해왔으며 지난 13일 사단장 주관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사단은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시설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군악대 공연 등 입영문화제 행사, 신체검사, 초도 보급품 지급 및 관리 등을 최종 점검하면서 입영 장병과 가족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역 100여 개 음식점은 사단 장병과 면회객에게 식대 10% 할인을 약속하며 신병 직접 입영을 반겼다.

김경언(소령) 신병교육대장은 “아들을 군에 보내는 부모님의 마음으로 이번 직접 입영을 정성껏 준비했다”며 “입영 장정들이 6주 후에는 정예 장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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