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22일 성남시 분당구에서 열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아이디어부터 제품개발, 창업, 기업공개, 해외진출까지 스타트업 성장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창업 육성기관이다. (사진=미창부)
창조경제를 통한 제2의 창업·벤처 붐 확산

미래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의 선순환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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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 소득공제 확대, 기술혁신형 M&A 활성화, 코넥스시장 신설, 스톡옵션제도 개선, 연대보증 면제범위 확대, 크라우드펀딩 도입, 액셀러레이터 제도화 등 창업지원제도를 개선했다.

성장단계별·분야별 정책펀드 확충과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TIPS),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창업자금 및 기술개발자금을 공급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또한,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해 지역 창업활동의 구심점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지역특화산업 및 전담 대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화를 위해 숙성시켜 나가는 아이디어 플랫폼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을 구축·운영해오고 있다. 6월말 현재 방문자 수 315만 9385명, 회원 수 10만 9447명, 아이디어 제안 수 3만 5862건에 달한다.

이와 같은 창조경제 추진과 창업·벤처 지원정책 시행에 힘입어 최근 국내 창업 열기가 확산되는 등 제2의 창업·벤처 붐이 확산되고 가시적인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2015년 벤처기업 3만개, 대학 창업동아리 4000개, 벤처투자 규모 2조원 시대를 개막했고 매출 1000억원 벤처기업도 460개에 이르는 등 창업·벤처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 원스톱서비스, 멘토링 등 다양한 창업 지원활동을 통해 창업기업 육성 1063개, 중소기업 혁신지원 1480개, 투자유치 2596억원을 달성했고, 이에 따라 창업기업의 매출도 134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1120명의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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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지난 7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본 글로벌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방안’에 따라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환경을 중점 조성할 예정이다.

판교창조경제밸리, 글로벌 창업과 혁신의 거점으로 육성

미래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판교를 글로벌 창업과 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 SW융합 기술개발, SW아카데미 등을 지원하는 판교 SW융합클러스터 사업(2014~2019, 220억원)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3월에는 기존 판교 테크노밸리 내에 첨단 ICT 창업·혁신 지원기관, 액셀러레이터, 글로벌기업(SAP) 등이 집적된 스타트업 캠퍼스를 개소해 1밸리 조성을 완료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첨단ICT 기업 등이 밀집된 판교창조경제밸리는 기업 수, 매출액, 임직원 수 등에서 양적·질적으로 급성장하는 등 국가경쟁력 제고를 선도하는 첨단기술 클러스터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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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타트업 캠퍼스에 스타트업 46개사, 액셀러레이터 및 투자사 5개사 등이 입주를 완료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으며 K-ICT 본투글로벌센터와 K-ICT 창업멘토링센터 등을 통해 4개여월의 짧은 기간에도 694개 기업을 지원해 투자유치 297억 6000만원(해외 14억 1000만원), 사업계약 65건(해외 3건), 법인설립 20건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제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미래부는 그동안 1990년대부터 쌓아온 세계 최고의 ICT 역량을 바탕으로 SW중심사회 실현전략,K-ICT 전략 등을 통해 SW,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야 등을 키워오면서 지능정보산업의 발전 기반을 다져왔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지능정보기술·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민간 주도의 지능정보기술 연구소를 설립하고 다양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통·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울러 전문지식DB, 지능정보SW 등 지능정보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창업·벤처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등 지능정보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지능정보산업 전문인력(데이터분석 전문가, 인공지능SW 개발자 등)의 선제적 양성을 위해 SW중심대학, 대학ICT연구센터 등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창조경제 생태계 속에서 지능정보기술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탄생·성장하고 있어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인즈랩(2014년 1월 창업, 대표 유태준, 음성인식·대화처리 솔루션)은 ETRI의 기술이전을 통해 창업했고, 이후 경영 위기 속에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으로 네이버로부터 투자(10억원)를 유치해 2015년 2억 5000만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상반기에만 14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부는 앞으로 지능정보산업의 발전과 함께 과거 세 차례의 산업혁명에 비견될 정도의 큰 구조적 변화인 제4차 산업혁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능정보사회 종합전략을 오는 10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 3년여간 창출된 창조경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대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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