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본부 소속 4개서 관계자들이  해양지원반의 불명 해양오염사고 사례발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데일리]‘’띠리릭~! A 해경안전센터! 여기는 목포 항공대 B호!“
해경안전센터의 TRS를 통해 목포 항공대 헬기로부터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기는 A 해경안전센터 송신!“
“아.. 본 헬기 항공순찰 중 중질유로 추정되는 기름띠가 목포 B부두 해상에 가로 약 20M 세로 200M 범위로 관찰되니 현장 확인바람!”
“그 사항 수신완료! 즉시 현장에 해양오염사고 광역조사팀 지원 요청해서 해상 유출유 시료채취 후에 주변 항해선박이나 정박선박 대상 탐문 활동토록 조치하겠음!“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송나택)는 15일 서해해경본부 청사내 서해교육센터에 해양오염사고 광역조사팀을 소집하고 ‘불명 해양오염사고 조사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하였다.

불명(不明) 해양오염 사고란 해양시설, 선박 등 해양종사자가 해상에 몰래 배출한 폐유 또는 오․폐수로 인해 발생된 해양오염 사고로써 오염원이나 행위자가 밝혀지지 않은 사고를 말한다.

서해해경본부는 이러한 행위불명 해양오염 행위자를 신속하게 색출하고 검거하기 위하여 기존 현장조사 요원으로만 구성되었던 광역조사팀에 통항선박 정보파악 등 조사활동을 지원하는 VTS관제요원을 지원반으로 추가 편성하여 24명의 광역조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광역조사팀은 해양오염사고와 관련하여 다양한 사고처리와 조사경험을 두루 갖춘 직원들로 구성 되었으며 대량의 행위불명 오염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사고현장에 즉시 투입되어 현장감식․조사분석․탐문활동 등 일체의 조사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서해해경본부 소속 4개서 현장지원반의 불명 해양오염사고 사례발표를 통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유조선․화물선의 선체구조 이해 및 과학적 기법을 통한 조사반의 해양오염사고 초동대처 방법, 행위자 색출 조사방법 등 조사역량 강화 교육으로 조사반과 지원반 간 업무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송 본부장은 “지속적인 전문교육을 통해 조사역량을 강화하고 행위불명 오염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다양한 조사경험을 갖춘 베테랑 광역조사팀을 투입하여 행위자를 신속하게 검거하고 해양오염행위 근절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해해경본부는 지난 7월 26일 여수신항에서 폐유 약 2.4㎘을 해양에 몰래 배출하고 신고하지 않은 Y선박을 검거하는 등 2015년에만 4건의 불명 오염사고 행위자를 적발한 바 있다.

TRS(Trunked Radio Service) : 휴대폰과 무전기를 결합한 디지털 무전기

VTS(Vessel Traffic Service) : 해상교통관제센터 레이더로 항만의 안전 또는 항만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통항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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