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어버이날, 졸업식 등 특별한 기념일에만 꽃을 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연구에 의하면 국민들 중 약 36%는 돈 주고 꽃을 사는 것을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 꽃 소비문화는 유럽과 비교해 초보 단계이며, 꽃에 대한 편견과 꽃을 살 수 있는 접근성이 취약해 꽃 소비를 어렵게 하고 있다.

노르웨이, 스위스 등 선진국은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꽃을 사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꽃 사는 것을 삶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고 동네 슈퍼에도 꽃이 있어 언제 어디서나 살 수 있다. 이들 나라의 국민 1인당 연간 꽃 소비액은 노르웨이 16만 원, 스위스 15만 원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2000년 1만4000원, 2005년 2만1000원, 2010년 1만6000원, 2013년 1만4000원, 2014년 1만4000원으로 유럽의 10분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특별한 날에만 꽃을 사는 소비 형태로는 생활 속에서 꽃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 수 없다고 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처럼 일상에서 꽃을 쉽게 사고 즐길 수 있도록 꽃 생활화 분위기를 조성해 국민 1인당 꽃 소비액을 OECD 국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꽃 소비 촉진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8월 28일부터 10월 21일까지 ‘꽃 생활화 아이디어 공모전(이하 공모전)’을 개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공모전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공모전 수상작은 꽃 소비 생활화 대책에 반영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사)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꽃 생활화 아이디어를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사)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http://www.kfpc.or.kr)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 심사(10. 29)와 2차 발표 심사(11. 6)를 통해 7점의 입상작을 선정하고, 선정 결과는 11월 9일 발표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11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꽃을 일상에서 즐기고 쉽게 살 수 있도록 소비시장 활성화와 꽃 소비문화를 적극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