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모델 수키 워터하우스(Suki Waterhouse)(사진제공: Anasy Media)

[뉴스데일리]아나지 미디어(Anasy Media)의 ‘더럽혀진 베일’(The Tainted veil)이 월요일 런던에서 초청 관객 75명을 상대로 상영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오비디오 살라자르(Ovidio Salazar), 날라 알파하드(Nahla Alfahad), 마젠 알 카이라트(Mazen Al Khayrat) 등 뛰어난 다큐멘터리 영화 전문 제작자 3인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더럽혀진 베일’은 히잡(Hijab)의 기원과 현대 사회에서 가지는 위치와 함의, 수 세기에 걸쳐 세계적으로 끝없는 논쟁을 촉발시켜온 영향 등을 탐구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깨인 여성들의 눈을 통해 전 세계 무슬림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들은 베일을 쓰기로 또는 쓰지 않기로 결정한 사연을 들려준다. 유수 전문가와 학자들이 역사적 맥락을 뒷받침하는 이 작품은 오랜 시간 많은 오해를 산 이 의상에 대한 선택을 제시하는 한편 히잡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을 펼쳐보인다.

월요일 햄스테드의 ‘에브리맨’(Everyman) 극장에서 특별히 마련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영국 모델이자 배우인 수키 워터하우스(Suki Waterhouse)와 디자이너 겸 탱크 매거진(Tank Magazine) 수석이사인 캐롤라인 잇사(Caroline Issa), 런던 H.E 압둘라만 가넴 알무타이위(London H.E Abdulrahman Ghanem Almutaiwee)의 UAE 대사 HH 셰이크 나하얀 빈 무바라크 알 나하얀(HH Sheikh Nahyan bin Mubarak Al Nahyan) 아부다비 문화/청소년/사회개발부 장관 등의 게스트가 참석했다. 이들은 영화 상영 전 아랍 우드(Arabic Oud) 뮤지션인 셰린 알 토하미 모하메드(Sherin Al Tohamy Mohammed)의 공연을 즐겼으며 UAE 아티스트인 아미라 라힘(Amira Rahim)의 작품을 전시한 특별전을 둘러봤다.

HH 셰이크 나하얀은 시사회 후 “영화가 사람들에게 히잡에 담긴 기원과 히잡을 둘러싼 다양한 견해가 존재함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며 “영화는 해당 주제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여성이 히잡 착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고 평했다.

캐롤라인 잇사는 “정말 매혹적인 다큐멘터리였다”며 “히잡과 베일을 탐색한 모든 영화가 의미 있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실로 교육적이며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나지 미디어는 전 세계 영화축제에서 이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계획이다. 또한 연출진은 여러 지역의 다수 배급업자와 작품 배급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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