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0년 5월경 절도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복역중 2012년 가석방 출소하여 지난해 6월 보호처분기간이 종료 후 일정한 직업없이 생활하다가 생활비가 부족하자 전국적으로 원룸 전문털이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6월 원룸 피해자 신고 후 수사에 착수해 지난 22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원룸지역에서 범행대상 물색중인 신씨를 검거하였으며 운행 차량 및 동거녀 집을 압수수색하여 귀금속, 고급시계, 노트북 등 피해품 총 88점을 압수하였다.
신모씨는 자신의 신분노출 피하기 위하여 부친 명의 휴대전화와 차량(카니발)을 이용해 경찰의 추적을 피해 왔고, 고속도로 IC에 인접 원룸지역 중 방범시설이 취약하고 CCTV없고 인적이 드문 곳을 선정하여 주간에 사전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 초저녁시간대(20:00전후) 불꺼진 원룸 뒷벽에 설치된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신모씨가 올해 3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전국무대 원룸에서 45회에 걸쳐 현금, 귀금속, 노트북 등 약 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수원, 평택, 청주 금은방에 처분하였다는 단서를 잡고 장물을 사들인 업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또한 신씨에 대하여 추가 범죄가 없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생활에 큰 피해를 끼치고 있는 절도범 검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고 범죄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시 창문을 반드시 잠그고 귀중품은 잘 보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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