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도축  현장
경북지방경찰청(청장 권기선) 수사2계(계장 이근우 경정)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경산․영천․군위지역 등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기타 사유로 서지 못하는 젖소 또는 폐사한 소 등 총 32두(젖소 25, 한우 2, 말 5) 시가 1억원 상당을 축산농가 등으로부터 매입한 후 이를 우사옆 공터 또는 과수원, 공장 공터 등 위생이 불결한 장소에서  밀도축하여 축산가공업체를 통하여 식용으로 시중에 유통하거나 개사육업자에게 사료용으로 판매한 혐의로 15명을 검거하여 이중 2명을 구속하였다.

경찰에 따르면 판매총책 김모씨(남,54세 축산업, 구속)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올해 9월경 경산․영천․군위지역에서 축산농가로부터 기립불능․폐사 젖소 등을 구입하여 중개책 김씨(남,50세 축산업)를 통하여 유통업자 정씨(남,46세 〇〇축산 사장)에게 매매하고 나머지 개사육업자에게 사료용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질병에 걸리거나 기타 사유로 기립이 불능한 소를 수의사의 질병검사 등 안전성 확보 없이 우사, 돌 공장 등 불결한 장소에서 밀도축하여 돈벌이에 급급하여 아무런 죄의식 없이 지속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질러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단속을 통하여 드러난 문제점이 적극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며 또한 경북 일대에 이번에 적발된 조직 이외에도 불법도축 및 위해쇠고기 유통․판매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불량식품 척결 차원에서 첩보수집 및 단속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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