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가 29일 부산 센텀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부산 이전 기념으로 개최한 부모특강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스데일리]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원장 권승)이 부모특강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원장 권승)은 부산 이전 기념으로 29일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사이언스파크에서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의 부모특강’을 개최했다.

천판사는 SBS 다큐멘터리 ‘학교의 눈물’에서 학교폭력 가해 청소년과 부모에게 호통을 치며 재판하는 모습이 방영되어 “호통판사”라는 별명과 함께 전국의 부모들로부터 공감을 얻은 판사다.

이날 특강 주제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부모 역할, ‘편견 없이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를 듣기 위해 부모와 청소년 교육에 관심 있는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강은 천종호 판사가 법원에서 접한 학교폭력 가ㆍ피해 청소년의 사례를 통해 “서로 다른 차이에 대해 차별이 아닌 존중이 필요하다”를 강조하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의 의식 전환이 사회적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천판사는 특강을 통해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자원이며, 비행 청소년도 대한민국의 청소년이다”며, “소년법은 용서와 관용을 전제로 한다. 이 때 가족 관계의 회복이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에 참여한 부모 김모씨(40)는 “저는 사실 비행 청소년을 문제시 하며 우리 애들이랑 어떻게 격리 시킬까를 생각 했었는데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비행 청소년도 제 2의 피해자 같아 우리 사회의 인식부터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앞으로 명사초청 부모교육 대특강을 매달 지속적으로 진행해 부모들의 자녀이해 증진 및 건강한 가정문화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1993년부터 이음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다수 부모교육 프로그램 및 청소년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매달 운영되는 부모 특강에 대한 문의 및 신청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홈페이지(www.kyci.or.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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