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벌금 60억원을 추가로 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허 전 회장은 사실혼 관계 부인 황모씨가 대주주로 있는 HH개발 소유 뉴질랜드 땅을 팔아 생긴 돈으로 벌금을 납부했다.

벌금을 대신 내면 세금이 발생해 허 전 회장은 황씨로부터 대여 형식으로 60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회장은 조세포탈로 선고받은 벌금 254억여원 가운데 이른바 황제노역으로 30억원을 탕감받고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49억5천만원을 추가로 납부해 남은 벌금은 74억5천만원이다.

허 전 회장은 황씨가 역시 대주주로 있는 담양 다이너스티 골프장을 매각해 남은 벌금을 납부할 계획이다.

이 골프장은 부채 등을 빼더라도 100억원가량 가치가 있지만, 일부 매수 희망자는 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사정을 알고 반값을 요구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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