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변촌 등 법률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법무부가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한 '마을 변호사'의 수가 1년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마을 변호사 제도는 변호사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화 상담을 하는 법률구조 사업의 일환으로 법무부와 대한변협, 안전행정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제도 도입 초기 250개 마을에 415명에 그쳤던 마을 변호사는 지난 10일 현재 633개 마을에 1004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수학(60·사법연수원 9기) 전 대구고법원장과 법무연수원장 출신인 노환균(57·14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 전직 고위 판·검사와 대형 로펌 변호사들도 마을 변호사로 봉사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친인척 중에 법조인이 있다면 편하게 법률문제를 상담할 수 있듯이 마을변호사들로부터도 친절하고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와 대한변협, 안행부는 지난 2일 마을 변호사 제도 시행 1년을 맞아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 온 마을 변호사 가운데 정수경(30·39기) 변호사 등 9명을 선정해 모범 마을 변호사로 포상했다. 정 변호사는 강원 지역 이장단 회의에 참석해 마을 변호사 제도를 알리고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귀담아 듣고 법률상담을 해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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