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이영기 부장검사)는 송파·강동 지역 다세대 주택에 사는 여성 9명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김모(4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또 김씨에 대해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및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명령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 8월부터 2014년 3월 25일까지 자신의 집 근처인 송파·강동구 일대의 다세대 주택 지하 등에서 혼자 사는 10∼40대 여성 9명을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2년 4월 11일 암사동 소재 주차장에서 밤길을 가는 50대 여성을 폭행하고 3천4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수표 등을 훔친 혐의(강도)도 받고 있다.

검찰이 지난달 18일 공주치료감호소에서 김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한 결과 김씨는 성도착증 환자로, 성적 욕구를 조절·통제할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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