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2' 시나리오 작가가 도박장 운영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 형사과 폭력계(계장 김현진 경정,팀장 전진호 경감)는 작년 1월초부터 올해 3월7일까지 연말연시 조직폭력 단속강화 일환으로  기업형 조직폭력배 및 중소 상공인 갈취사범 특별단속을 벌여왔다.

경찰은 단속 결과 칠성파 조직생활 등 자신의 삶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 “사랑” 및 최근 개봉한 “친구2”의 작가인 칠성파 조직폭력배 한모(41세)씨가 불법 도박장을 급습 한 모씨 등 도박장 운영 관련자 7명과 도박사범 7명을 현장에서 체포하여 도박장 운영자인 한 모씨, 연락책 문 모씨, 자금책 이 모씨, 바지사장 이 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여성 딜러 김 모씨(여,24세, 모 대 경영학과 4년)등 3명은 불구속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모씨 등은 수영구 광안해변로 191소재 지상5층, 지하1층 건물중 지하 1층에 있는 “너트”라는 상호로 일명 “텍사스 홀덤<포케 게임의 일종>”이라는 불법 도박장을 운영해 오면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도박현장 및 은행계좌 거래로 확인된 도박사범중에는 조직폭력배,의사, 가정주부, 대학생, 은행원 등으로 확인되었다.

또 국이파 두목 손 모씨(33세) 및 의사, 자영업자, 가정주부 등 도박자 77명은 모집책 이 모씨 등이 보내온 “오늘 맛있는 음식이 있다”는 도박장을 개장 한다는 메시지를 받고 위 도박장에서 여성딜러가 건네주는 카드를 이용 일명 텍사스 홀덤 도박을 한 혐의다.

매일 바지사장 이 모씨, 연락책 문 모씨 등은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대상자들에게 저녁 7-9시경 “금요일입니다. 9시부터 스타트합니다” “오늘도 지하는 갑니다.” “24시간 운영중” “오늘 맛있는 음식이 있다”등의 문자 발송하여 손님을 모집하였다.

도박장 수익은 따로 수수료는 떼지 않고 도박 한판 당 이기는 사람에게 약 10% 최대3만원에 해당하는 칩을 딜러가 가져갔다(30분마다 딜러 교대).

불법도박장은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로 유흥가 밀집지역에 위치한 5층 건물 지하 1층에 있으며, 도박장이 운영될때는 출입구는 철문으로 닫아놓고 1층 주점 화장실(단속대비용)로 출입할수 있는 비상통로로 사용하여 외부에서 알 수 없도록 철저하게 통제하였다.

경찰 관계자는“ 민생안정 특별단속 100일 계획과 병행하여 조직폭력배들의 활동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강력한 집중단속으로 국민생활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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