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울산지방경찰청장
울산지방경찰청(청장 김성근) 광역수사대(대장 방경배 경정,팀장 이재호 경위)는 신용불량자 등에게 저리로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보증보험료 등의 명목으로 7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로 대출사기단 총책 박 모씨(34세)를 구속하였다.

또한 관리책 김 모씨(37세), 정 모씨(35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지역총책 윤 모씨(29세) 등 3명은 추적 중에 있으며, 불법으로 수십만 건의 개인정보를 수집 제공한 판매책, 보이스피싱 인출책, 상담원 등 20여명에 대하여는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12월경부터 2014년3월경까지 광주․여수․김해 등 3곳의 아파트와 원룸에서 분업형 점조직으로 전화대출사기 범행을 할 수 있는 콜센터를 은밀하게 설치하고, 총책․관리책․인출책․유인책(상담원) 및 대포폰․대포통장 모집책 등의 역할을 분담하여,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고객정보자료를 통해 하루 약 10만 건의 대출권유 문자를 대량으로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자를 보고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이 전화를 걸어오면 “씨티캐피탈 최은희 대리” 등을 사칭하면서 보증보험료․채권보증비․신용등급상향 조정비” 명목으로 피해자 권 모씨(38세) 등 300여명으로부터 1인당 적게는 100만원, 많게는 2,000만원 까지 대포통장으로 입금 받아 가로챘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후배들을 끌어들여 범행에 가담시켰으며 같은 공범들에게는 수사기관으로부터 체포되거나 사무실 압수를 당할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말을 맞추는 등 주도면밀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컴퓨터, 대포통장 및 대포폰 100여점과 상담일지, 수 만 건에 달하는 고객정보자료 등을 분석하는 등, 개인정보자료 판매책과 상담원 등 연계 조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서민들의 경제를 침해하는 전화금융사기범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하여 근절 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로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보증보험료․채권보증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이므로 응하지 말고 어떠한 명목이라도 대출을 해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금융기관은 없다”며 주의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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