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규형   순경
일선 파출소에 배치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임 경찰관이 남다른 관심으로 상습절도범을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부여경찰서(서장 이시준 총경) 백강지구대(대장 강희창 경감)에 근무하는 주규형 순경이다. 주순경은 평소에도 신임경찰관 답게 매사에 적극적인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주순경은 지난 1월 16일 오후 1시경 지구대내에서 평소보다 늦게 점심식사를 하고있던중 무전을 통해 흘러나오는 절도범의 인상착의를 듣고 도주장소가 지구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점에 착안하여 식사를 멈추고 곧바로 밖으로 나와 터미널과 택시승강장을 주시하였다

얼마 후 절도 용의자와 비슷한 30대 남자가 태연히 걸어와 택시에 승차하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뛰어가 택시를 정차시켜 범인임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은 모씨를 체포한 것이다

절도범인 은 모(남, 33세)씨는 부여읍 사비로에 있는 모 의원의 원장실에 들어가 옷장과 가방을 뒤지다 간호사에게 들켜 도주하고 있는 중이었다.

경찰은 체포당시 현금 90여 만원과 외국 지폐를 소지하고 있고 동일전과가 있는 점으로 보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은씨를 구속하고 여죄에 대해 수사를 펼친 결과 작년 10월 중순부터 대포차량을 이용하여 대전, 안양, 군포, 청주, 보은 등 11개 시·군을 돌아다니며 점심시간때 한산한 병의원만을 골라 17차례에 걸쳐 25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들어났다

주순경의 남다른 기지와 관심으로 붙잡힌 은씨의 19차례에 걸친 병의원 절도는 종지부를 찍게 되었는데 만약 이번에 검거되지 않았다면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였을지 모를 일이었다.

주순경은 “별로 큰 일을 한 것도 아닌데 뜻밖의 상습절도범을 붙잡았다며 쑥쓰러워 하면서도 앞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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