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완  분당경찰서장
분당경찰서(서장 조종완 경무관)형사과(과장 노동열,강력팀장 이규석 경위)는 새벽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는 부녀자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여 코뼈가 부러지는 등 상해를 가하고 피해자 승용차량을 빼앗아 도주한 황 모(39세, 남)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 모씨는 약 10년 전인 2004년 6월 28일 새벽 성남 분당 소재 한 주택가 앞 도로상에서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마치고 귀가하여 주차중이던 이모(당시 50세, 여)씨를 발견하고 차량 운전석 문을 열어 이 모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낸 뒤 주먹으로 상해를 가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차량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다.

황 모씨는 이후 수원남부·용인동부·성남중원경찰서 관할 지역내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강도·절도 등의 범행을 저지르던 중 검거돼 구속되었으나 그동안 본 건 범행에 대해서는 숨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황 모씨가 강취한 차량을 운행하던 중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게 되자 이에 불응한 채 버리고 도주하였던 피해차량을 회수하여 감식수사를 통해 차량 내에 있던 황 모씨가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이는 유류품에서 일부지문을 채취하여 감정 의뢰하였으나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최근 미제 강력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을 재 감정한 결과 황 모씨의 인적사항이 확인되는 등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공소시효를 약 6개월 앞둔 시점에서 황 모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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