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승용차 타고 다니며 아파트 1층만 노려 80회 4억 상당 절취
경찰에 따르면 김 모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8시경 고양시 덕양구 용현로 무원마을아파트 1층 베란다 창문을 대형 드라이버로 파손 후 침입하여 귀금속 등 150만원 상당을 절취하는 등,2012년 7월 초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고양·김포·파주·양주·남양주시 및 인천광역시 일대를 돌아다니며 같은 수법으로 총 80회에 걸쳐 귀금속 등 4억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결과 현재까지 밝혀낸 김씨의 범행 80건 모두 접근이 쉬운 아파트 1층이 대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모씨는 범행대상을 물색하거나 범행시 불필요한 의심을 피하기 위해 깔끔한 양복을 입고 , 체어맨 리무진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 모씨는 실제로 지난 1월 7일에는 양주시 고읍동 소재 아파트단지에서 검거될 당시에도 체어맨리무진 승용차를 타고가 양복차림으로 약 40분 만에 범행을 마치고 나오기도 했다.
김 모씨는 과거 파주일대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며 귀금속 중개업 조합원에 가입했었는데 약 10년전 귀금속업을 그만두었음에도 조합원 신분을 유지하며 장물처분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 압수한 범행기록일지에 의하면 김 모씨는 1년에 절도로만 약 2억원 상당 수입을 올린 것으로 확인되는 등 정황으로 보아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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