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휩싸인 개인들이 만들어내는 우연과 필연의 드라마를 창조해내는 베스트셀러 작가 켄 폴릿이 직접 전하는 중세시대의 이야기 ‘다크 에이지(원제:Journey Into The Darkages)’가 21일 다양한 플랫폼에서 오픈됐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신문기자로 일하던 켄 폴릿은 당초 스릴러 작가로 출발했으나 1989년 대형 장편 <대지의 기둥>을 발표, 언론과 독자로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한 번 썼다 하면 1,000쪽이 넘는 방대한 역사소설을 쓰는 켄 폴릿은 ‘캐릭터’보다는 ‘스토리’의 힘을 중시한다. 이 영화에서는 그가 중요시했던 스토리의 바탕이 되는 유럽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흑사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의 소설의 중심을 이루는 강인한 여인들의 모티브가 되는 역사적 인물들의 인생 또한 담겨있다.

최근 켄 폴릿의 소설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대지의 기둥>,<끝없는 세상>이 국내 방송되면서 더욱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 영화 <다크 에이지>는 그의 소설 속에서 모티브가 되었던 인물들에 대해 그가 직접 전하는 다큐멘터리이다.

<다크 에이지>에서 켄 폴릿은 교회의 중심인물이 될 만큼 능력이 있었던 수녀 ‘힐데가드 폰 빙엔’, 13세기 말 시대에 대항한 여인 ‘마게리트 포레트’, 천사의 계시를 받아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구원한 ‘잔 다르크’, 그리고, 배경이 되는 중세 시대에 광활하게 퍼진 흑사병과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던 의학계의 개척자 ‘프란체스코 괴리니’ 등 실제로 있었던 사건들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런 인물들과 사건들을 그대로 재연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스크린을 통하여 중세시대로 돌아가는 기분을 느끼게 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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