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수량이 많고 단맛이 높은 풋땅콩 새품종 ‘아미’를 개발했다.

땅콩은 볶음용 종실땅콩과 풋땅콩으로 구분되는데, 볶음용 땅콩은 고소한 맛이 많은 것이, 풋땅콩은 조기에 수량이 많고 삶았을 때 단맛이 높은 것이 좋다.

이번에 개발한 ‘아미’ 땅콩은 수확을 빨리 할 수 있는 조생종으로 수량은 10a당 1,010kg 다수성 품종이며, 100알 무게가 84g인 대립종이다.

또 삶았을 때 씹힘성이 좋고 단맛을 나타내는 자당(Sucrose) 함량(24.9 mg/g)이 높아 풋땅콩으로 적합하다.

‘아미’ 땅콩은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올레인산(Oleic acid) 함량이 60.5 %나 된다.

부산물인 땅콩껍질(꼬투리)에는 항산화 성분인 루테올린(Luteolin)이 g당 3.9mg나 들어있어 기능성 식품과 식의약 소재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미’ 땅콩은 현재 농가 보급을 위해 대규모 증식 중이다. 농진청은 내년부터 땅콩 특산단지를 중심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백인열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장은 “앞으로 우리 재배 환경에 알맞으면서 기능성 성분이 우수한 땅콩을 개발해 농가에 빠르게 보급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현재 심혈관 질환개선에 효과가 있는 고 올레인산(80% 이상) 땅콩 등 건강기능성이 높은 품종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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