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택 제주해양경찰청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송나택)은 국제해사기구(IMO) 2013년 이사회(7.17)에서 2002명성호 등 3척 선장이 제주에서 최초로 ‘바다의 義人상(Exceptional Bravery at Sea)’ 수상자로 선정 되었다고 밝혔다.

‘바다의 의인상’은2007년부터 UN 산하 전무기구인 IMO가 주관이 되어 매년 시행되고 있는데 해상에서 목숨을 건 인명구조와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자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이번에 ‘바다의 의인상’수상자로 선정된 2002명성호, 501대양호, 808우정호 선장은 2012년 12월 3일 조업차 서귀포항을 출항하여 조업지로 이동중인 2008명성호(29톤, 서귀포선적, 근해연승, 승선원 9명)가 서귀포 남방 320마일 해상에서 높은 파도에 의해 선체가 기울어지면서 전복되어 긴급구조를 요청한 상황이었다.

때마침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2002명성호 등 3척이 생업을 포기하면서 귀중한 동료들의 생명을 구조하기 위해 악천후 속에서 높은 파도와 싸우며 위협을 무릅쓰고 적극적인 수색구조 활동을 펼쳐 조난 8시간만에 승선원 9명을 전원(구조 후 1명 사망) 구조한 성과를 이루었다.

당시 사고 해점은 서귀포 남방 320해리로 경비함정이 이동하여 현장에 도착하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어선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구조활동이 없었더라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수 있는 극박한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제주해경청에서는 지난 2월 13일 당시 어선에서 동료 선원들을 구조하고 수색작업에 적극 동참한 어업인에게 표창 수여식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제주해경청은 이번 제주도에서 ‘IMO 바다의 의인“에 3명이나 선정됨으로써 인명을 중시하고 동료애가 빛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수상자가 현재 조업차 출항한 상태여서 입항시 일정을 감안해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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