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상 서울청 광수대장
서울지방경찰청(청장 김정석) 광역수사대(대장 이영상 총경) 강폭력1팀(팀장 천현길 경감)은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을 해준다고 유인한 후,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스마트폰을 가개통해야 한다고 속여 피해자 248명으로부터 351대의 스마트폰 3억1,000만원 상당을 가로채는 등 사기 혐의로 조모씨(남,33세) 등 5명을 검거하여, 그 중 조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판매책 김모씨(남, 42세)를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모씨 등 3명은 유인 총책 및 유인책을, 박모씨 등 2명은 스마트폰 개통 및 판매책으로 각 역할을 분담하고 스마트폰 개통시 모 이동통신사에서 지급하는 1억8천만원 상당의 판매장려금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조모씨(33세) 등 3명은 부천시 중동 소재 오피스텔에 대출을 빙자한 텔레마케팅(TM)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방법으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유인하는 유인총책 및 유인책을,이모씨(34세)는 스마트폰 개통책, 박모씨(27세) 등 2명은 스마트폰 판매책으로 각 역할을 분담하여 범죄를 저지른 혐의다.

경찰은 조모씨 등 3명은 TM사무실에서 2012년 5월 경 피해자 이모씨(29세)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을 해줄 수 있는데, 고객님의 신용등급이 낮아 어려우니 일단 스마트폰을 가개통하는 방법으로 신용등급을 올려 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여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 등을 받은 후,스마트폰 1대(90만원 상당)를 개통시켜 이를 빼돌려 가로채는 방법으로 2012년 4월부터 7월까지 피해자 248명으로부터 351대의 스마트폰 3억1,000만원 상당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개통한 것처럼 모 이동통신사를 속여 스마트폰 1대당 70~80만원 상당 지급되는 판매장려금 1억8,000만원 상당을 가로채는 등 도합 4억9,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밝힌 이번 사건의 특징을 보면, 이들 피의자들은 300 ~ 500만원의 소액대출을 원하는 서민들을 속여 스마트폰을 개통시킨 후 스마트폰 기기대금을 전가시키고 대출을 해주지 않는 등, 서민을 두 번 울리는 사기 범죄로 스마트폰을 개통시킨 후, 스마트폰 개통에 따른 보조금이라며 15만원 상당을 피해자에게 입금시켜줘, 대출금이 나오기 전에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등 지능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한, 이들 피의자들은 모 이동통신사의 비정상적 개통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의 맹점을 악용하여, 스마트폰을 빼돌려 팔아넘긴 후, 유심칩을 다른 스마트폰에 끼워 통화기록을 남기는 방법으로 정상적 스마트폰 판매로 위장하기도 하였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달아난 판매책 김모씨(42세)를 지명수배하고 계속 추적수사 중이며 모 이동통신사에서는 피해자들이 정식 민원을 신청해옴에 따라 불법으로 개통된 사실이 확인되면, 기기값과 통신요금에 대하여 면제조치하는 등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각 피해자들에게 피해회복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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