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서울경찰청장
서울지방경찰청(청장 김정석) 국제범제수사2대(대장 김종길 경정,팀장 정용희 경위)는 미 국토안보부와 국제 공조하여, 미국내 유흥업소 종업원 구인 사이트등을 통해 모집한 여성들을 LA․뉴욕․샌프란시스코의 현지 성매매 업주에게 송출한 성매매 알선 국내 총책임자와 LA 등의 성매매업주·성매매여성 등 22명을 무더기로 적발하여 이중 국내 알선 총책임자 장모(남, 59세)씨를 구속하고 성매매업주와 성매매여성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미국 원정 성매매 알선총책임자 장모씨등은 2010년 9월경부터 현재까지 ‘네이버(Naver)·다음(Daum)’의 개인 블로그 및 유흥업소 종업원 구인사이트인 ‘nagayoworld.com’, ‘순희짱’, ‘19알바’ 등 게시판에 “월수입 2,500 ~ 3,500만원 보장, LA·뉴욕 인콜에서 함께 일할 언니 초대합니다. 출국 입국까지 에스코트 해드려요”라는 내용의 구인광고를 게재하여 이를 보고 연락해온 여성들로 하여금 세미누드(반라) 사진을 촬영하게 한 뒤, 현지 업주들에게 보내 사전 심사를 받게 한 후 심사를 통과한 여성들의 ESTA 신청 등 미국 출국 절차를 대행하고 LA·뉴욕·샌프란시스코 등지의 성매매 업주인 이모(여 ,37세)씨 등에게 송출해주고 그 대가로 명당 11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현지 성매매업주인 이모씨 등은 성매매 여성들을 아파트에 합숙시키고, 이들의 세미누드 사진이 게재된 현지 성매매 사이트에 올려 연락이 오는 불특정 남성들을 상대로 통상 1일 4~5회 가량 성매매를 알선해주고 알선수수료 명목으로 1일 기준 240~500달러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다.

한편,오모(여,35세)씨 등 성매매여성들 대부분은 안내받은 내용과 달리 월 1천~1천5백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월 2~3백만원의 고정비용(숙소비·미용실 비용 등)․기타 생활비 등을 제하면 실제 수익은 예상보다 훨씬 적어, 상당수는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어 지금도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월 3천~4천5백만원의 고수익을 보장하며 미국 원정 성매매여성을 모집하였으나, 이는 여성들을 모집하기 위한 거짓 유인책에 불과하고 미 정부의 성매매 목적 무비자 입국자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자 입국요령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는 한편, 입국 경험이 있는 여성을 처음 방문하는 여성과 짝지어 출국시키는 등 치밀한 계획하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제수사2대 김종길 대장은 “최근 체결된 한국경찰과 미 국토안보부(DHS)간 수사공조 업무협약에 따라 현지 성매매업주 정 모씨 등 6명을 빠른 시일안에 검거해 국내송환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국내 여성을 미국 현지 성매매 업소로 송출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사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