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경기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청장 이만희) 마약수사대(대장 심동수 경감)는  부산지검에서 수배중인 부산지역 밀수총책이 안산지역에서 필로폰을 판매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하여 지난 3월15일 부터 7월 31일간(5개월간) 중국을 통해 다량의 필로폰을 밀수입하여 수도권 일대에 공급한 밀수총책 서 모(52세, 남, 마약 7범)씨와 중간판매책 20명, 마약투약사범 25명 등 총 46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밀수총책 서 모씨와 중간판매책 최 모(53세, 남)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단순투약자 박 모(53세, 남)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서 씨가 타고 다니던 대포차량 트렁크에서 100g씩 비닐봉투에 포장된 필로폰 1,047g(34,900회 투약분, 시가 34억 9천만원)과 현금 6,092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밀수총책 서 모씨는 부산지역 필로폰 3대 밀수총책 중 한 명으로 지난 3. 29일 검거 당시 부산지검에서 마약 밀수혐의로 수배중인 자로  2012년 1월경 교도소에서 같은 혐의로 복역중이던 동기로부터 중국에 있는 남 모(56세, 남)씨를 소개 받고 출소 후 남씨와 함께 중국에서 필로폰을 밀수입하기로 공모한 후, 2012년 3월 2일 남 모씨가 중국에서 구입하여 남씨의 여자친구 팬티와 브래지어 속에 은닉시켜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밀반입한 필로폰 90g을 건네받은 방법으로 밀수입하는 등 2012년 3월부터 8월 중순까지 위와 같은 수법이나 수화물로 위장시켜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58,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시가 58억원 상당 필로폰 1,760g을 총 8회에 걸쳐 밀수입했다는 것이다.

그후, 2012년 12월경 부산지검에서 지명수배 되자 이를 피해 금년 1월경 안산으로 도피, 모텔과 찜질방 등에서 생활하면서 대포차량을 이용해 서울․인천․경기지역 등에서 중간 판매책들에게 동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4월에 검거된 서울지역 중간판매책 최 모(53세, 남, 향정 등 21범)씨는,교도소 동기인 밀수총책 서 모씨가 다량의 필로폰을 밀수한 것을 알고 이를 구매하여 투약자들에게 재판매할 목적으로 지난 1월말경 서울 마포구 소재 우체국 앞에서 서 모 씨를 만나 대포차량 내에서 1회용 지퍼백에 포장된 필로폰 10g을 구매하는 등 총 2회에 걸쳐 20g을 구매한 후, 1회용 주사기에 0.03g씩 담아 교도소에서 알게 된 상습 투약자 박 모(43. 향정 등 9범)씨 등 총 3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일대 중간 판매책 19명은 서 씨 등에게 구입한 필로폰을 1회용 주사기 등에 0.03~4.8g씩 넣어 택배로 배송하거나 인적이 드문 공원과 차량 내에서 직접 전달하는 방법으로 주로 교도소 동기, 유흥업종사자, 지인 등 상습 투약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다.

한편, 지난 5월에 검거된 상습투약자 박 모(43세. 회사원. 향정 등 9범)씨는 필로폰 투약으로 수감 중 알게 된 중간 판매책 최 씨로부터 금년 2월경 총 8회에 걸쳐 필로폰 2.9g을 구매 후 주거지에서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것이다.

마약 상습투약자 나머지 24명은  조직폭력배, 유흥업종사자, 자영업자, 운전기사, 사채업자 등 다양한 직업 종사자들로 필로폰에 중독돼 마약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중간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하여 주거지, 차량, 모텔 등에서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심동수 마약수사대장은 "공항․항만 등을 통해 마약류가 밀수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국정원․세관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앞으로도 계속하여 마약 밀수, 판매, 투약 등 마약사범 검거를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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