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횡성 KC 노상근 대표와 L&F 김대동 대표가 횡성한우 공동 브랜드 유통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내 대표 명품 한우인 횡성한우가 민간기업 주도로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여 유통에 나섰다.

횡성군 유일의 횡성한우 인증 도축장인 ‘㈜횡성KC’는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기업인 ‘㈜L&F’와 5월 8일 횡성한우 공동 브랜드 유통에 대한 MOU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대한민국 대표 명품한우 브랜드인 횡성한우는 그 명성에 걸맞게 전국의 많은 음식점 간판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이에 ㈜횡성KC 노상근 대표는 “횡성한우는 쉽게 유통되지 않는 제품이다 보니 간판만 횡성한우인 곳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도축장에서 도축된 횡성한우를 유통전문기업에 의뢰하여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유통되도록 하고자 ‘횡성한우 소담’을 브랜드화하여 유통하기로 했다.”며 공동 브랜드 사용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횡성한우 소담은 ‘소를 자연과 사람에게 담는다.’는 의미로, 보다 깨끗하고 신선한 횡성한우를 개발하여 유통하겠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고있다.

소담의 유통을 담당하는 ㈜L&F 김대동 대표는 “정품 횡성한우에 대한 소비자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공동 브랜드 개발을 계기로 횡성한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정품 횡성한우를 통한 프렌차이즈, 식자재 납품, 가공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유통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바른 정보제공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정품 횡성한우는 어떻게 구분을 할까? 우선 판매장이나 식당에 비치되어 있는 ‘도축 증명서’를 확인하면 된다. 또한 횡성군수 품질인증마크가 반드시 부착되어 있고 제품 라벨의 도축장명에 ‘㈜횡성KC’라고 표기돼야 한다. 이곳에서 도축되지 않으면 어사품 횡성한우 인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제품 포장에 ‘소담’ 브랜드 홀로그램과 인증현판이 붙어있는지 확인하면 속지 않고 구매가 가능하다.

횡성한우는 연간 사육두수 및 도축 수량이 평균화 되어 있어 일반 음식점이나 판매점에서 횡성한우를 판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횡성한우 소담을 통해 수도권 및 전국 유통이 가능해짐에 따라 창업을 희망하거나 기존 제품을 횡성한우로 변경하고자 하는 곳에서 걸려오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이 한정되어 있어 원한다고 모두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수요는 많고 공급은 한정적인 횡성한우의 제품 경쟁력은 이미 검증된 만큼 ‘횡성한우 소담’브랜드 출시에 대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창업 또는 업종변경을 준비중인 분들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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