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58·사법연수원 10기) 신임 서울고법원장과 서기석(60·11기) 신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지난 14일 서울법원종합청사 4층 중회의실과 1층 대회의실에서 각각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조 원장은 취임식에서 "법원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 수준은 훨씬 높은 곳에 있다"며 "우리의 노력을 국민이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하기 전에 '을'의 입장에서 '갑'인 국민을 살피고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서 원장도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법원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존립근거를 상실하게 된다"며 "소통의 노력이 전시용 행사로 취급받지 않기 위해서 법정 안팎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권(60·9기) 전 서울고법원장은 하루 전인 13일 퇴임식을 열고 33년 5개월의 법관 생활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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